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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크로스 시드 -1화- 능력을 빌리는자 (1)

평범하며 언제나 평범한 일상을 사는 나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귀찮은 일에 휘말렸다. 그건 바로 크로스 시드라는 랭크 시스템 그 시스템에서 최하위인 나는 쫓겨 다니고 있다. 랭크 잡이가 많은건 아는데 5 랭크에서 올라가고 싶어도 못 올라가는걸 어떡하라고!! 항상 5 랭크로 사는 나는 참 서글프다.ㅠ
"기다려! 5 랭크 너 같은 조무래기가 잡혀야 내가 레벨이 오른다고 이 녀석아!
"스라면 스는 녀석이 어디 있냐고!! 젠장 왜 하필 만년 5 랭크로 머무는 내가 항상 이 모양이냐고!!"
하 진짜 친구놈은 도와주러 온다 해놓고 나는 왜 이렇게 잡혀사냐고!! 어쩔수 없다. 여기 주면신도시에 있는 로쿨타운 스트리트 8구역 건물 옆 블록에 내가 도망치는 비밀통로가 있으니 그쪽으로 가야지. 나는 필사적으로 뛰었다. 미친듯이 뛰고서 겨우 로쿨타운 에 도착해 가까스로 스트리트 8구역 건물 옆 블록에 도착을 하여 미친듯이 슬라이딩을 했다.
"이 새끼 어디로 튀었어! 망할놈 어디로 튀었냐고!"
"이런 젠장할! 잡몹 같은 자식 주제에 토시는건 빨라서 송사리 같은 녀석"
"에휴 됐다. 가자 기분 잡쳤다."
한 열댓명 되어보이는 엄청난 수의 랭크 잡이들은 다 사라졌다. 이 곳은 내 친구 정우가 도망 칠 때 이쪽으로 피하라고 만들어낸 홀로그램 벽이다. 문제는 좁아서 슬라이딩을 해야 하고 슬라이딩 후에는 순간적으로 입장을 못하게 막힌다. 이곳을 지나갈수 있는건 만든 사람과 그 사람이 허락한 사람만이 갈수가 있다. 하아... 근데 학교 끝나자마자 계속 이렇게 당해야 하나....
"지금 내가 가진 능력인 능력 이행만 되면 문제는 없는데 이 능력은 상대가 허락해야 되는 힘든 능력이라서 왜 이런 합의 하에 쓰는 무 쓸모 능력이 있는거냐고 히잉..."
이 능력 이행은 레벨 관계 없이 상대방이 허락을 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발생하는 능력이었다. 물론 써 본적이 없다. 아니 쓸수가 없었다. 쓰게 되면 일정 이상의 협조가 되지 않는 이상은 의미가 없으니까 그리고 계속 5 랭크 라는 안올라가는 한심한 레벨로는 누가 나에게 맡길까? 그리고 이 능력은 상대방의 능력을 가져가는거라 내가 돌려주지 않으면 레벨째로 내것이 되는 상대방 입장에선 신용이 없는 이상 의미가 없는 능력이다. 그리고 내 학교에 있는 애들만 해도 100 랭크는 기본적으로 넘는데 굳이 신용도 안될 뿐더러 누가 할까? 그래서 내 소꿉 친구 마저도 맡기지 않는다. 그렇게 풀이 죽어 있던 와중에 집에 도착을 했다.
"다녀왔습니다..."
"야 한성우 너 또 당하고 왔냐!"
오늘은 재택근무를 하는 누나는 나에게 또 잔소리를 한다. 내 누나 한윤주은 랭크가 777의 행운의 랭커다. 능력은 공간을 다루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능력만큼 우수해서 회사에서 상당히 지위가 높으나 능력에 의지를 하지 않고 자신의 순수한 실적으로 올린 지위이기도 하다. 그런 그 누나와 다르게 나는 약하다... 그런 누나는 나를 수치로 느낀다. 나는 그 열등감으로 노력을 해도 안된다. 그래서 사이가 무척 안좋다.
"역시 너는 수치다 우리 가족한테도 물론이고 나한테도 수치라고 그 열등한 낯짝 보이지 말고 얼른 샤워나 해."
"알았으니까! 신경 꺼! 나도 이런 내가 싫으니까!"
나는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샤워를 하러 화장실로 갔다. 약한게 죄일까? 능력을 쓸 수도 나에게 맡기는 사람도 없으면 못 쓰는 무쓸모 능력에 랭크를 올리는 방법을 알아도 못 올리는데 과연 그런 내가 죄인걸까?
"나도 다른 사람의 능력을 받는다면 강할텐데..."
나는 다 씻고 방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주면신도시의 광장쪽으로 갈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시내 근처 코인 노래방에서 놀아야 분이 풀릴것 같아서도 가야겠다. 물론 조심히 가야한다. 또 랭크 잡이를 만나면 큰일 나니까 말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아파트 1층 현관에 나와서 이제 광장쪽으로 갈려고 가고 있다. 뛰어서 사거리 쪽에 도착을 하여 신호등을 기다리던 중 불러도 안왔던 친구 녀석이 대각선 반대편쪽에 있었다.
"야 현석!"
"이익...."
친구 녀석인 현석은 본인도 찔렸는지 황급히 달아난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얼른 쫓아 갔다.
"조현석 이 녀석아 거기서 너 왜 아까 부르는데 안온건데!!"
"미안 미안하다고 이유가 있어서 못 왔어!!"
이유? 이 녀석이 이유가 있나? 설마 에이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건 아니지...
"그건 말이지!! 이거다!!"
폐건물이 있는 사람 없는 곳까지 쫓아갔는데 돌연 멈추더니 친구 녀석이 큰 소리로 말함과 동시에 랭크 잡이들이 대거 등장했다. 역시 어쩐지 최근들어 늘어난 기분이 들었는데 이 녀석이 정보와 함께 돈 주고 팔은것 같다. 젠장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줄 알았더니 배신자 였냐!! 야단 났다. 저 녀석이 저기에 붙었으면 도망은 커녕 다시 그쪽으로 뛰기엔 시간이 걸리는데...
"뭘 그리 생각하냐? 각오는 되었겠지?"
"각오는 무슨... 도망갈 생각 가득이지."
그렇게 주춤 거리고 있는 동안 랭크 잡이들이 몰려온다. 그러던 순간 콰쾅 하며 번개 하나가 치더니 사람 한 명이 번개와 함께 나타났다. 나는 그 순간이 얼떨떨 했다.



크로스 시드 관할 동부지부 연구소의 어느날 연구소 직원이자 경호요원인 주성아는 연구소장인 김영화와 함께 연구로 바빠있었다. 크로스 시드 시스템으로 선별되는 특수 능력자 그리고 그 능력으로 인한 숨은 보물을 찾아내기 위한 연구이다. 그러나 대부분 희소성이 있는것 내지 특수한 케이스의 능력자를 찾는건 쉽지가 않았고 일의 진전이 잘 안되었다.
"성아씨 거기 그렇게 있지 말고 의자 가지고 앉아 있어."
"괜찮습니다. 그러자 소장님이 찾으시는 희귀한 능력자들은 찾았나요?"
"몇가지 간추리긴 했어. 한 15명 정도 이 중에서 필요한건 이 녀석이야.
소장은 사진을 보여주곤 한 명을 지정했다. 그 한 명을 지목한걸 뚫어져라 성아는 데스크에 손을 짚고 쳐다봤다. 정말 평범해 보이는 학생인것 같은데 소장은 웃음을 지으며 이야길 이어갔다.
"이 학생이 평범해 보이지만 능력인 어빌리티 버로워(Ability borrower)는 특별하지 않거든 물론 당사자 본인은 능력도 능력의 특수함도 모르고 단순히 가져가는 걸로만 아는것 같지만 말이야"
"근데 그냥 능력을 가져가는것 뿐 아닌가요? 시공간을 넘거나 같은 특수한건 아닌것 같은데..."
"물론 그런것도 있지만 내가 찾고 싶은건 능력의 부작용을 잡을수도 있는 특수 능력자야. 그의 능력은 빌려가는것 뿐만이 아니라 부작용도 순화시켜서 부작용을 없애는 특수한 기능이 있어. 특히 성아씨의 능력인 전격 능력에 대한 부작용도 없애는게 가능해. 그러나 그럴려면 그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거지."
"동의요?"
성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능력을 강제로 가져가는게 아니라 동의가 필요한가? 라는 의문을 가졌다.
"이 녀석은 스틸이 아니거든. 훔쳐가는게 아니라 빌리는거야 그대신 빌리는 대신 그 능력을 청소해준다 이런거지."
"그러면 그에게 허락을 받으면 능력에 부작용도 없애고 희소하고 좋은 능력 아닌가요?"
"그러나 레벨 올리기는 빡세. 그치만 그건 단순한 디메리트야. 그건 성아씨가 찾게 되면 알게 될거야."



상황은 지금으로 넘어간다. 감시를 하며 찾고 있던 성아는 성우를 찾고 능력을 사용해 지금 막 성우의 앞에 나타났다. 아리따운 흑발에 포니테일 옷은 드라마나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볼 법한 가지런한 비서 복장에 힐이 있는 검은색 구두차림으로 황갈색의 눈을 한 아름다운 성아의 모습에 성우는 어리둥절 하면서 넋을 잃었다.
"당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잠시 동행해 주시죠."
성아는 손을 건내며 성우에게 이야길 했다. 갑작스런 번개에 당황한 현석과 랭크잡이들은 다시 자세를 잡고 랭크잡이들 중 한 명이 성아에게 물었다.
"네년은 또 뭐야! 설마 우리들 에게 당하고 싶어서 온거냐! 뭐 아주 쭉 잘 빠지고 몸매랑 얼굴이 예쁜게 먹음직 스럽구만! 야 너희들 저 꼬맹이는 죽여서 랭크를 얻고 저 갑자기 튀어나온 년은 실컷 범하다가 저 년도 죽이자고!"
"후... 해충들이 죽고 싶어서 환장 했나보네... 당신은 잠시 보류 입니다. 우선은 저 버러지 같은 녀석들부터 처단하고 생각해보죠."
성아는 손목을 걷더니 손에서 전기가 모이더니 전기가 온 몸을 휘감았다. 그러고선 있는 힘껏 전기를 모은 주먹을 내지르더니 주먹에서 날라간 전기들이 커지면서 구체 상태로 현석을 포함한 모든 랭크 잡이들에게 직격했다. 바닥은 큰 무언가가 지나간것 처럼 파였고 전자기장이 건물 수십대를 휩쓴 자리에 생겼다. 성아가 생각한 해충들은 다 나가떨어졌고 성우는 깜짝 놀랐다. 이 정도 급은 누나인 윤주 정도라는걸 본인은 알기 때문이다.
"다 해결했으니 이만 가시죠. 소장님이 당신을 찾아 뵙고 싶어합니다."
"근데 왜 저죠?"
성우는 의문을 품었다. 본인은 그렇게까지 능력이 없는데 어째서 본인을 데려가는지
"당신은 모르겠지만 당신이 우리 크로스 시드 연구기관에서 찾는 중요한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보물이라는 말에 영문을 모르는 표정을 지었지만 괜히 안따라가다간 기절 당한 상태로 끌려 갈것 같아서 의문과 함께 성우는 성아를 따라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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